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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개각 발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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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6. 08. 02. 18:19

여름휴가 복귀 후 1·3일 특별한 일정 잡지 않아 '임박설' 무게...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 8월 중 청와대 초청 만남 예상...여야 3당 대표 만남, 전당대회 후 9월 전망
박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국무위원과 청와대 참모진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서 정부세종청사 간 영상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일 하반기 국정 운영 방향을 경제와 안보 위기를 극복하는데 주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지난 주 여름휴가 동안 구상했을 집권 후반기 국정 기조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내놓지 않아 향후 개각 시기와 폭, 인적개편이 주목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여름휴가 복귀 후에도 민생·정책 현장 소통 행보를 강화하겠다고 이날 국무회의에서 밝혔지만 복귀 첫 날인 지난 1일에 이어 3일에도 특별한 외부 일정들을 잡지 않고 있어 개각 발표가 금명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반기 국정 운영의 기조를 다잡고 내각의 심기일전을 주문하는 여름휴가 후 처음 열린 이날 국무회의에 청와대 참모진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우병우 민정수석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찰 결과에 따라 우 수석의 거취가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이 이날 경제와 안보 위기 극복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각종 현안에 대한 현장·정책 소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경북 성주 배치와 함께 민·군 복합 대구공항(K2) 이전과 관련해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대구·경북(TK) 지역 일부 초선의원들의 면담 요청도 받아 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대통령은 국회 정치권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과의 청와대 초청 만남도 이달 중에는 잡힐 것으로 보인다. 8·9 새누리당 전당대회와 8·2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새로 구성된 여야 지도부와도 다음달 중에는 정례회동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내각은 경제 활성화의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반기 국정 운영에 혼신을 다해야 한다”면서 “정치권도 이러한 정부 노력에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집권 후반기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여소야대의 국회와 적극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읽힌다.

박 대통령은 “지난 주에 휴가를 보내면서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들에 대해 고심했다”고 말해 집권 후반기에도 경제 살리기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 대통령은 민생·정책 현장 점검과 관련해서도 여름휴가 때 울산을 깜짝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최근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땀 흘리고 계신 많은 국민을 만났다”면서 “힘든 분들이 오히려 제게 힘내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우리 국민의 마음과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민생 현장과 지역 현안에 직접 나서 국민과 적극 소통하면서 각종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것임을 내비쳤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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