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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 대통령은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군 최고책임자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고 앞으로도 국민들을 지켜내기 위해 해야 할 것은 최선을 다해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여기 계신 여러분도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마시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직접 주재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에 강력 반발하며 탄도미사일인 스커드C·노동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 도발에 대한 안보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NSC 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 자리를 빌려서 사실상 청와대 전·현직 참모진에 대한 야권의 정치 공세에 대해 정면 돌파의 강한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 내각에도 흔들리지 말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안보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 NSC 였지만 사실상 최근 정국 현안에 대한 대국민 입장 표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야당 정치권의 정치 공세에 대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흔들리지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최근 집권 후반기에 들어선 청와대와 대통령을 향해 쏟아지는 각종 의혹과 비판 제기를 겨냥한 듯 “각료들과 국가 안보를 맡고 계신 분들은 투철한 사명감과 나라를 지켜낸다는 애국심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비난에도 굴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라면서 “비난이 무섭다고 피해가지 말고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들에게 소상히 말씀드려 협조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