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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불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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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6. 07. 21. 11:59

'사드 반발' 안보상황 점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주재...청와대 전·현직 참모진 각종 의혹 제기, 정면돌파 표명..."어떤 상황에도 국가·국민에 최선" 내각 특별 당부..."비난 피하지 말고 당당히 임해달라"
박통 안보회의 11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직접 주재하면서 최근 안보 현안을 점검하고 국정과 관련해 내각에 당당히 소신을 지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요즘 저도 무수한 비난과 저항을 받고 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불안해 진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군 최고책임자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고 앞으로도 국민들을 지켜내기 위해 해야 할 것은 최선을 다해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여기 계신 여러분도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마시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직접 주재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에 강력 반발하며 탄도미사일인 스커드C·노동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 도발에 대한 안보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NSC 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 자리를 빌려서 사실상 청와대 전·현직 참모진에 대한 야권의 정치 공세에 대해 정면 돌파의 강한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 내각에도 흔들리지 말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안보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 NSC 였지만 사실상 최근 정국 현안에 대한 대국민 입장 표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야당 정치권의 정치 공세에 대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흔들리지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최근 집권 후반기에 들어선 청와대와 대통령을 향해 쏟아지는 각종 의혹과 비판 제기를 겨냥한 듯 “각료들과 국가 안보를 맡고 계신 분들은 투철한 사명감과 나라를 지켜낸다는 애국심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비난에도 굴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라면서 “비난이 무섭다고 피해가지 말고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들에게 소상히 말씀드려 협조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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