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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유권자 ‘2만5500명’…20대 총선 선거권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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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승인 : 2016. 04. 13. 16:43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60% 이상 거주
보수성향 강하다는 분석, 젊은 층은 남한 청년과 유사한 경향
20대국회의원선거13
제20대 국회의원선거날인 13일 서울 마포구 도화장남감 대여점에 마련된 도화동 제2투표소를 찾은 시민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중 20대 총선에서 투표할 수 있는 유권자는 2만5500여 명으로,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투표한다고 통일부가 13일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체 북한이탈주민 2만8800여 명 중 만 19세 이상인 유권자는 2만5500여 명”이라며 “20대 총선 253개 선거구 중 4~5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선거권을 행사한다”고 말했다.

탈북민 유권자의 64%는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탈북민의 71%는 여성이다.

북한에서 탈출한 뒤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민에게는 1~3개월이 소요되는 정부합동조사 이후 선거권이 부여된다. 이 때문에 지난 7일 중국과 동남아 국가를 거쳐 국내 입국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은 정부합동조사를 받고 있어 지금은 선거권이 없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탈북민들은 정치적으로 보수성향을 더 강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이화여대 북한학 협동과정 현인애씨가 공개한 박사학위 논문 ‘북한이탈주민의 정치적 재사회화 연구’에 따르면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북한이탈주민 10명 중 9명(87.2%)은 새누리당, 자유선진당 등 보수정당후보에 투표했다.

또 19대 총선 투표율은 76%로 전국 평균 투표율 54.4%보다 20% 이상 높았다. 20~30대는 선거참여율과 보수정당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한국의 평균적인 20~30대와 유사한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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