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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막판전략…‘야당심판 vs 거대여당 견제 vs 대안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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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승인 : 2016. 04. 10. 19:24

새누리 150석 수준, 더민주 100석 이하, 국민의당 35석 예상
<총선> '톡톡 튀는 표심잡기'
20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출마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각양 각색의 홍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각 후보들 선거운동원들도 때론 동물 탈을 쓰고 칼 군무를 보이거나 때론 마당쇠, 각설이 등 어떻게든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3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대결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 당의 전략통들은 10일 자당의 선거 전략을 담은 핵심 키워드를 각각 제시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심판론’을 내세우며 박근혜정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과반 의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체분석 결과 145석 안팎으로 나오는 만큼 막바지 표심잡기를 통해 과반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정부에서부터 이어진 보수정권의 경제정책 실패를 질타하며 ‘거대 여당 견제론’을 띄우고 있다.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체제를 깨기 위한 ‘대안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워 부동층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권성동 새누리당 전략본부장은 이날 “19대 국회에서도 여당이 과반에 가까운 의석임에도 야당의 발목잡기로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을 제대로 못했다”며 “20대 국회에서 과반에 미달한다면 박근혜정부의 개혁정신은 실종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자체 판세 분석으로 145석 전후를 얻어 과반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선거 초반 130석을 예상했었으나 막판 읍소전략이 수도권 접전지역에서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 15석 정도의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더민주는 ‘새누리당 180석 가능성’의 위기감을 띄우며 거대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철희 더민주 종합상황실장은 “제1야당이 부실해지면 여당을 견제할 수 없다. 제1야당이 잘 버텨줘야만 다수 여당의 독주를 막아낼 수 있다”며 “더민주가 미미해지면 야당 전체가 무기력해질 수 있는 만큼 제1야당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더민주는 예상 의석수를 100석 이하로 보고 있다. 정장선 더민주 선거대책본부장은 “새누리당은 180석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인 반면, 우리는 비례대표를 합해도 100석도 어렵다”고 호소했다. 더민주는 일여다야 구도를 의식해 ‘기호 2번으로 국민들이 단일화 해달라’는 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더민주 양당에서 이탈한 표심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수십년 간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모습만 보인 양당체제가 재현되면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겠느냐”며 “3당 체제로 가야만 미래를 논의하고 위기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과 해법 모색을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호남을 중심으로 이 같은 이탈표가 상당히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예상 의석수로는 호남 20석, 수도권 4~5석, 비례대표 10석 등 35석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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