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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인도 본격 진출 배경,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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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6. 03. 20. 16:44

인도 기업 투자에서 직접 참여 쪽으로 선회...인도 전자상거래 시장 재편 가속화될 듯
China Development Forum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전문경영인(CEO)(왼쪽)과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1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국 발전 포럼에 패널로 참석,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알리바바가 인도 진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의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경제지 비즈니스 스탠다드(BS)는 19일 “알리바바가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며 “마윈 회장의 알리바바와 제프 베조스 회장의 아마존이 인도 시장에서 정면대결을 벌이게 된다”고 했다.

amazon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인도판 메인 페이지.
이어 “알리바바가 적극적인 플레이어가 되고 아마존이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되면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의 선두주자 플립카트(Flipkart)도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마이클 에반스 알리바바 그룹 사장은 전날 뉴델리에서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Ravi Shankar Prasad)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과 면담한 후 “올해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라며 “이곳에서의 사업 기회를 면밀하게 조사해 왔다”고 했다.

flipkart
인도 전자상거래 기업 플립카트의 메인 페이지.
알리바바는 지금까지 인도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스냅딜(Snapdeal)과 원97커뮤니케이션즈(One97Communications) 등에 투자하면서 기업과 기업(B2B) 또는 도매 시장에만 관심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플립카트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플립카트 측이 부인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시장 성장세의 둔화 속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 직접 참여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 삭스는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이 현재 150억 달러에서 2020년 69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BS는 알리바바가 아마존·플립카드·스냅딜 등과 같이 단독으로 온라인 마켓을 만들거나 다른 기업과 합작하는 방식으로 인도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
망했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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