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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컷오프 된 10명(지역구 6명+비례대표 4명)과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김성곤, 신학용, 최재성 의원 등 불출마 선언한 의원을 제외한 현역의원 중 3선 이상 24명, 재선 이하 71명이어서 총 33여명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1차 컷오프는 △의정활동 및 공약이행 35% △선거기여도 10% △지역활동 10% △다면평가 10% △여론조사 35% 등의 점수기준이었다. 하지만 2차 컷오프는 공관위 투표로 최종결정된다. 정밀심사는 크게 경쟁력 평가와 윤리 평가 2가지로 나뉜다. 여론조사 항목은 △후보 적합도 △재출마시 지지도 △상대후보와의 가상대결 등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업무는 기존 전략기획본부에서 김헌태 공관위원이 맡아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윤리평가 결과도 반영한다.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됐거나 당에서 징계를 받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에 대해서 심사할 방침이다. 공관위는 정밀 심사 대상자를 최종 컷오프 시킬 것인지 가부투표를 벌일 방침이다. 공관위는 홍창선 위원장을 제외하고 총 8명으로 구성됐다. 가부투표에서 4대4 동수가 나오면 홍 위원장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다.
공관위는 1차 ‘하위 20% 컷오프’ 결과에 이의를 신청한 4명의 의원에 대한 심사에도 착수했다. 더민주는 29일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공천배제 ‘하위 20% 컷오프’ 중 일부 구제를 비롯해 현 지도부의 공천 권한 확대에 필요한 당헌·당규 개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야권의 험지로 불리는 ‘대구’ 출마를 준비해온 홍의락 의원과 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5선중진 문희상 의원 등에 대한 구제론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취임 한 달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 전 대표 시절 만든 공천혁신안에 대해 “실질적으로 정무적 판단이나 어떤 변화를 이끌기에는 상당히 제약적 요소가 많기에 그런 것을 당무위에 말하고 의사를 들어보려 한다”며 “당무위에서 어떻게 결론날지 모르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혁신안은 사실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없게 돼 있는 항목이 너무 많다”며 당헌·당규 개정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