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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국민의당, 전략공천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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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희 기자

승인 : 2016. 01. 31. 22:46

"수도권 취약지역은 후보자도 구하기 어렵다"
천정배 국민회의 공동대표 선임
국민회의 천정배 공동대표가 31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회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단상에 올라 두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당(가칭)과 통합을 선언한 천정배 국민회의 공동대표가 31일 “열린우리당을 만들 때도 저는 전략공천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라며 ‘전략공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략공천은 당 지도부가 임의로 특정 지역구에 경선절차 없이 후보자를 선정함을 뜻한다.

천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서 열린 확대기조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오픈프라이머리라고 꼭 좋은 것도 아니고 항상 하향식 공천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여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전략공천을 다 하자는 뜻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전략공천이 일부 있고, 여러 다양한 방법이 조합·융합되거나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평소에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호남 지역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천 공동대표는 “전략공천에 관해서 광주 시민이나 그 쪽이 아주 기분이 안 좋고 굉장히 반대한다”며 “호남 지역은 사실상 양당간의 경쟁 체제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 입장에서는 세워놓은 후보를 찍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완전히 시민 선택권을 뺏어버리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천 공동대표는 호남 지역이 아닌 수도권을 언급하며 “수도권은 다르다. 최소한 3당 이상의 경쟁이 이뤄질텐데 이때 꼭 당의 후보도 전략공천이 아닌 방법으로 뽑아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어떤 취약 지역은 후보를 구하기도 어려운 지역이 이다. 그런 곳에 경선을 주장한다는 것이 비현실 적인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사람들, 경쟁력이 있고 참신한 사람들이 영입되고 했을 때 그분들을 전략공천을 줄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뜻이다”고 강조했다.

조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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