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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올설 선물세트 사과 ‘맑음’ 배·한우 ‘흐림’ 굴비 ‘구름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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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16. 01. 06. 09:20

사과·배 저장량 차이에 희비교차…한우·굴비 가격상승 예상
선물세트
올설에는 선물세트의 가격부담을 줄이려면 과일 중에서도 사과에 초점을 맞춰야겠다. 롯데마트가 6일 대표적인 설 선물세터의 가격 동향을 예측한 결과, 사과의 가격은 하락한 반면 배와 한우, 굴비는 전년 대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속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사과·배 선물세트의 경우 2015년 저장물량의 차이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산 사과 생산량은 착과수의 증가로 전년보다 11%가량 많은 52만7000t 수준으로 전망되나, 2015년산 배 생산량은 재배 면적 감소와 흑성병 피해 등으로 전년 대비 15%가량 감소했다.

설 선물세트는 추석 때와 달리 저장물량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저장량의 차이가 곧 가격과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설과 비교해 사과 선물세트(12~13입)의 경우 5만4000원이었던 것이 올해 4만9000원으로 예상하고 있고, 배의 경우(10~11입) 4만3000원이던 것이 4만5000원으로 소폭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명절 대표 선물세트인 한우 선물세트도 한우 사육 두수 감소로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한우 공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줄어 1월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23~27%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돼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도 가격 오름세가 예상되고 있다. 롯데마트 측은 1kg당 20~30%의 가격상승을 전망했다. 단, 사전예약 판매를 이용하면 10% 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굴비 역시 수산자원 고갈 추세에 따라 올 설 소비자 기상도는 좋지 않은 편이다. 원물을 소금에 절인 후 냉동보관을 하는 굴비의 특성상 지난해 어획된 물량으로 설·추석 시즌의 굴비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2014년의 경우 참조기의 최근 5년간(2010~2014년) 생산량 중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 2015년 명절 물량 비축분 부족 현상이 일어났으며, 이에 따라 당해 어획된 물량으로 세트를 추가 구성하다보니 올해 설 굴비 물량 역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선물세트 역시 지난해 설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과를 빼고는 대부분 전년 대비 가격이 오름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마트는 25일까지 전국 111개 점포에서 신선·가공·생활용품 등 총 167개 설 선물세트에 대한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 팀장은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면 동일 상품을 본 판매 기간 때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면서 “가격 혜택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올해 설에는 사전예약 판매 비중이 9~1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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