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더민주 선대본부장 영입설, 엉뚱하고 불쾌하다”

“안철수 신당과 통합, 원칙 있는 통합 수권정당으로 태어날 수 있는 통합돼야”

천정배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달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군복무제도와 관련해 제대장병에게 전역 퇴직금 1000만원 지급과 군 복무기간 18개월 단축을 추진 하겠다고 밝히는 정책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이병화기자photoIbh@

천정배 무소속 의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의 선거대책본부장 영입 제의설에 대해 “엉뚱한 이야기고 불쾌하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신당을 구체적으로 주친 중이고 한참 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다른 당에서 자기 당의 기구를 맡아달라는 말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해 4월 광주에 무소속 출마를 결행할 때 ‘메기론’이라고 해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미꾸라지 수조에 메기를 집어넣으면 미꾸라지들이 살아난다는 것 이었다”며 “그 후에 당(새정치연합)이 하는 모습을 보면 갈수록 변화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이런 당을 해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신당을 주창해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것과 관련해선 “동교동을 비롯한 과거의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하셨던 분들은 결국 정권교체를 이뤘으면 좋겠다는 생각들을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가지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새로운 야당이 서로 통합되기를 바라고 그런 역할을 (안 의원이) 하시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안 의원과의 연대 및 통합 창당에 관해선 “통합이 단순히 모은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원칙 있는 통합, 수권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통합이 되어야한다”며 ‘연대의 3원칙’을 강조했다.

천 의원의 ‘연대 3원칙’은 △가치와 비전을 중심으로 한 연대 △반 패권연대 △승리와 희망의 연대로 지난해 말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로 갈 수 있는 넓은 의미의 연대 원칙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