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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CES 2016의 주인공은 ‘가전’이다. 스마트카나 스마트 TV 등 신개념 IT 기술을 뽐내는 자리지만, 가장 근본적인 의미에서 ‘가전전시회’다. 참가 업체마다 브랜드 정체성이 녹아든 가전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게 취지란 의미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애드워시’ 드럼세탁기과 로봇청소기 등 내년 가전 시장 최전선에 놓일 신제품을 전시하며 CES 최강자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특히 애드워시는 ‘CES 2016’ 혁신상 생활가전 부문 수상 제품이다. 삼성은 이 제품 보도 자료를 낼 때마다 ‘세계 최초’란 단어를 빠뜨리지 않았다.
세탁물 추가 투입구인 ‘애드윈도우’를 세계 최초로 도어 상단에 채용했다는 것이다. 삼성은 CES 2016을 통해 애드워시 시선몰이를 한 후 상반기에 북미·유럽·중국·중동·CIS·아시아·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애드워시는 애드윈도우를 통해 언제든지 세탁물을 간편하게 추가할 수 있게 했다. 또 헹굼·탈수 등 사용자가 원하는 때에 따라 세탁물을 넣을 수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파워봇 신모델’도 선보인다. 지난 6월 국내 출시된 모델 보다 약 1.4배 강련한 진공 흡입력을 확보한 제품이다. 일반 로봇청소기 보다 흡입력이 약 200배 강력하다. IoT 시대를 맞으면서 전자업계는 그간 피상적인 미래 제품으로 평가받던 ‘로봇’을 실용화·상용화하고 있다. 파워봇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고급형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전략을 선보인다. LG만의 초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표방하는 통합 브랜드 ‘시그니처’를 CES 2016에서 전면으로 앞세운다.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자사 신성장동력 제품에 이 브랜드를 결합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본질적인 요소인 화면에 철저하게 집중했다. 화면외에 부수적인 요소들을 제거해 고객은 시각적·청각적으로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LG 시그니처 세탁기·LG 시그니처 냉장고·LG 시그니처 공기청정기 등이 CES 2016에서 모습을 나타낸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은 IT 주변기기에도 적용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16년형 ‘톤 플러스(HBS-910)’를 공개한다. 음향기기 전문업체 ‘하만카돈’과 기술제휴를 통해 뛰어난 음질을 제공한 프리미엄 블루투스 헤드셋 ‘톤 플러스’ 시리즈(HBS-910, HBS-900)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CES 2016는 LG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