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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정시] 상위권大 인기학과 최종 합격선 낮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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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승인 : 2015. 12. 24. 06:00

대입 정시 앞둔 마지막 주말
24일부터 시작되는 2016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마지막 주말을 맞아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사근동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스마트 정시상담카페’에 참석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시 자료를 살피며 상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제공=연합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 대학별 학과 경쟁률이나 합격선이 입시업체들이 내놓은 정시 예상 합격선에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추가 합격 인원에 따라 ‘최종 합격선’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염두해 두고 지원해야 한다. 다만 실제 합격자 점수가 낮을 학과(펑크학과)만을 고집하면 자칫 정시 지원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나·다군별 3번의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상위권 인기학과 최종 합격선 낮을 수도
올해 정시는 수능 100%를 반영하는 대학들이 대부분이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수능점수로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올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정시 예상 합격선이 상승했다. 서울 주요 대학의 경영대 합격선은 국어·수학·영어·탐구 2과목의 평균점수 등 4과목 표준점수 합계를 기준으로 서울대 534~538점, 고려대와 연세대는 530~536점 이상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비해 4~9점이 오른 수치다. 표준점수가 오른 것은 시험이 어렵게 출제된 것을 뜻한다.

자연계열도 작년 대비 최대 5점이 올랐다. 자연계에서 합격선이 가장 높은 서울대 의예과의 합격선은 526~533점, 연세대 525~531점, 고려대는 524~527점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작 정시에서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의 최종 합격선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의 경우 상위권 학생의 중복 지원으로 추가 합격생이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 만큼 최종 합격자의 점수가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인문계열에서는 2014학년도 기준으로 연세대 경제학부의 경우 최종 합격한 학생의 최저점수가 519점으로 입시업체들의 예상 합격선인 534점보다 15점이나 낮았다. 연세대 정치외교학부의 최종 합격선은 520점이었으나 예상 합격선은 532.3점으로 12.3점이 낮았다.

자연계열에서도 인기학과로 꼽히는 화공생명공학부와 생명공학부 등이 입시업체들의 평균 예상점수보다 낮게 나타났다. 연세대 화공생명공학부는 정시 예상 합격선이 524.5점이었으나 실제로 합격한 학생 상위 80%의 최저 점수는 515점이었고 서울대 치의학과도 입시업체의 예상 합격선이 실제 최종 합격점 532점보다 7.5점이나 높았다.

◇인문계,수학 표준점수 높다면 교차지원 유리

올해 수능이 어려웠던 만큼 소신 지원보다 안정적인 대학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때문에 수험생들의 눈치 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학생들이 안정 지원한다면 중위권 학생들은 안정이나 적정 대학을 선택하기 쉽다. 이럴 경우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학생기록부 성적을 혼합해 선발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수도권 일부 대학, 국립대나 교대 등은 수능보다 학생부로 희비가 엇갈리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수능뿐 아니라 내신 성적도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기준에 맞춰 합격 가능성을 따져 봐야 한다. 전년도에 수능 100%로 선발했다가 올해 ‘학생부+수능’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가천대·건국대·서강대·서울과기대·한국외대 등이 있다.

다만 최초 합격자 점수만으로 자신의 위치를 판단하는 기준점으로 삼아 지원대학을 선택해서는 안된다. 수능이 어려웠던 만큼 중복 합격으로 추가 합격생이 발생할 확률도 높다. 이로 인해 최종 합격점수는 현저히 낮아질 수 있으므로 지레 겁먹고 하향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러나 펑크학과만을 고집하면 자칫 정시 지원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정시모집에서는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본인 점수를 고려해 안정과 적정 학과를 먼저 선택한 후 희망하는 대학 한 곳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입시전문가는 인문계의 경우 수학영역, 자연계는 영어영역을 잘 봤다면 상향지원하는 것도 무방하다고 평가했다. 숙명여대의 통계학과와 성신여대의 의류학과 등이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인문계는 수학영역 표준점수, 자연계는 영어점수가 높다면 상향지원을 해도 좋으나 만약에 점수가 낮다면 안정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며 “자연계의 경우 수학B형이 쉽게 출제되면서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인문계가 자연계로 교차지원시 유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남라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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