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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프레스클럽 첫번째 간담회, 한국 초청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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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5. 11. 27. 21:43

조현 주인도 한국대사 간담회 언론인 100여명 참석, 가난한 한국 발전 원동력 관심..."교육 통한 인재양성이 해답"
조현 대사 기자간담회
조현 주인도 한국대사(왼쪽에서 2번째)가 26일 저녁(현지시간) 뉴델리 프레스클럽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 자리에서 라훌 잘랄리(Rahul Jalali) 프레스클럽 회장(세번째)은 “각국 주요인사를 초청해 현안에 관해 듣는 기회를 가질 계획인데 그 첫 번째로 한국대사를 모셨다”고 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한국이 인도 프레스클럽이 주최하는 각국 주요인사 초청 기자간담회의 첫 번째 국가가 됐다.

라훌 잘랄리(Rahul Jalali) 인도 프레스클럽 회장은 26일 저녁(현지시간) 뉴델리 프레스클럽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조현 주인도 한국대사의 기자간담회에서 앞서 “앞으로 각국 주요인사를 초청해 현안에 관해 듣는 기회를 가질 계획인데 그 첫 번째로 한국대사를 모셨다”고 “한국은 경제뿐 아니라 특히 케이팝(K-pop) 등이 전 세계에서 매우 큰 호응을 받으면서 문화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조 대사는 이 자리에서 “인도에서의 생활은 매일 철학자·역사학자가 되게 한다”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미국·영국 등에서 ‘영웅’적인 환대를 받고, 40여개국 아프리카 정상들이 모인 인도·아프리카 서밋과 마크 쥬크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인도 투자계획 발표 등을 보면서 인도의 경이로운 발전을 확신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도 국민들이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 감동했고, 인도의 미래를 낙관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조 대사는 한·인도 간 역사적·정치적 관계, 인도 주요 정책에 대한 한국의 협력 가능성, 고려·조선·근대 한국의 역사와 발전의 원동력, 남북관계와 통일정책, 저출산 문제 등에 관해 30여분 사전설명을 한 후 질의응답에 들어갔다.
인도 언론인들은 한·인도 간 상호투자·무역·관광교류 증진 방안, 법률시장 개방에 따른 협력 방안, 인도 동북부·남동부 외 다른 지역에서의 한류 확대 방안, 제3국 외교에서의 협력 방안, 원자력 협정, 통일정책 등에 관해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식민지와 한국전쟁 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오른 원동력’에 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조 대사는 “인도는 이미 한국의 성공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성공요인은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에 있었다”며 “이미 인도인들이 전 세계에서 활약을 하고 있으니 인도도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정책적으로 수백명의 인재를 선발, 미국에 유학을 보냈다”며 “이들이 한국에 돌아와 연구·개발(R&D) 문화를 형성해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고 했다.

문화공연
인도 언론인들이26일 저녁(현지시간) 뉴델리 프레스클럽 야외정원에서 진행된 ‘한식 페스티벌’에 참석, 한국 전통공연을 보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조 대사의 기자간담회는 1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100여명의 언론인이 참석했다. 이후 프레스클럽 야외정원에서 개최된 ‘한식 페스티벌’에는 200여명의 언론인이 참석, 전통문화 공연과 한국 음식을 즐겼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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