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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훌 잘랄리(Rahul Jalali) 인도 프레스클럽 회장은 26일 저녁(현지시간) 뉴델리 프레스클럽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조현 주인도 한국대사의 기자간담회에서 앞서 “앞으로 각국 주요인사를 초청해 현안에 관해 듣는 기회를 가질 계획인데 그 첫 번째로 한국대사를 모셨다”고 “한국은 경제뿐 아니라 특히 케이팝(K-pop) 등이 전 세계에서 매우 큰 호응을 받으면서 문화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조 대사는 이 자리에서 “인도에서의 생활은 매일 철학자·역사학자가 되게 한다”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미국·영국 등에서 ‘영웅’적인 환대를 받고, 40여개국 아프리카 정상들이 모인 인도·아프리카 서밋과 마크 쥬크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인도 투자계획 발표 등을 보면서 인도의 경이로운 발전을 확신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도 국민들이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 감동했고, 인도의 미래를 낙관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조 대사는 한·인도 간 역사적·정치적 관계, 인도 주요 정책에 대한 한국의 협력 가능성, 고려·조선·근대 한국의 역사와 발전의 원동력, 남북관계와 통일정책, 저출산 문제 등에 관해 30여분 사전설명을 한 후 질의응답에 들어갔다.
인도 언론인들은 한·인도 간 상호투자·무역·관광교류 증진 방안, 법률시장 개방에 따른 협력 방안, 인도 동북부·남동부 외 다른 지역에서의 한류 확대 방안, 제3국 외교에서의 협력 방안, 원자력 협정, 통일정책 등에 관해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식민지와 한국전쟁 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오른 원동력’에 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조 대사는 “인도는 이미 한국의 성공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성공요인은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에 있었다”며 “이미 인도인들이 전 세계에서 활약을 하고 있으니 인도도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정책적으로 수백명의 인재를 선발, 미국에 유학을 보냈다”며 “이들이 한국에 돌아와 연구·개발(R&D) 문화를 형성해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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