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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관련주 급등…폭스바겐 조작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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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5. 09. 29. 08:52

삼성SDI와 LG화학 등의 주가가 폭스바겐 디젤승용차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부각되면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계 최정상급 기술력을 가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삼성SDI의 주가는 18일 9만8600원(종가기준)에서 25일 10만5000원으로 6.49% 상승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독일 폭스바겐과 아우디 브랜드의 디젤엔진 승용차 중 일부가 매연검사 회피장치를 달고 판매돼 왔음을 공개하면서 삼성SDI의 수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젤이 가솔린보다 탄소를 14.5% 많이 함유하고 있어 환경규제 부담이 더 크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디젤 차량에 대한 신뢰성이 낮아졌다”며 “향후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도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화학은 18일 26만4000원에서 25일 26만7000원으로 1.14% 상승했다.

LG화학은 글로벌 완성차 상위 10개 업체 중 6곳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북미·유럽 등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키워가고 있다.

같은 기간 2차전지 부품 제조사이자 삼성SDI의 협력사인 상아프론테크의 주가도 6900원에서 8200원으로 18.84% 올랐다.

이 밖에 전기차 관련주로 분류되는 피앤이솔루션(30.20%), 일진머티리얼즈(27.18%), 에코프로(11.22%), 이엔에프테크놀로지(8.81%), 피엔티(7.38%), 삼화콘덴서(6.27%) 등도 상승세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이 세계 1·2인 삼성SDI와 LG화학이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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