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27만1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늘었다.
물가상승을 제외한 실질소득도 2.3% 증가했다. 이와 관련 취업자수 증가 및 임금상승으로 근로소득(1.7%)과 기초연금 등 이전소득(15.2%)은 늘었지만 사업소득(2.1%) 및 재산소득(6.3%)은 줄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9만4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실질소비지출도 0.1% 늘었다.
이와 관련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34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늘었다.
주류·담배 지출은 3만2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8% 증가했다.
특히 담배가격 인상으로 담배 28.6% 늘었다.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27만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은 11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늘었다.
반면 의류·신발 지출은 16만9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다.
교통에 대한 지출은 31만5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줄었다.
또한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78만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다.
부동산취득세 등 비경상조세 39.9%, 취업자 및 사회보험 가입자 증가로 경상조세 4.0%, 사회보험 3.7%, 연금 2.2% 각각 늘었다.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48만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 흑자액은 98만9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늘었고, 흑자율은 28.4%로 전년동기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평균소비성향은 71.6%로 전년동기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 등으로 인해 소득증가세에 비해 소비지출이 더딘 속도로 증가하면서 소비성향이 하락했다”면서 “경기 회복세가 공고화될 수 있도록 추경 등 재정보강과 함께 소비·투자 등 분야별 경제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고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