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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국세청 세무조사 받아…다른 계열사로 불똥 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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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은 기자

승인 : 2015. 08. 19. 13:56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은 롯데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리아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초 서울 용산구 롯데리아 본사에 대기업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사1국 직원들을 보내 지난 11일까지 한 달 남짓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롯데리아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은 것은 2010년 이후 5년 만이다. 과세 통지 등 조사결과는 아직 롯데리아 측에 전달되지 않았다.

롯데리아는 2010년 인수한 버거킹재팬이 매년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오히려 점포수를 늘리면서 고의 손실 처리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그룹 측의 의견에 따라 일본롯데리아로부터 부채까지 넘겨받으면서 인수했다”면서 “힘든 상태지만 고의손실을 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롯데리아의 최대주주는 지분 38.68%를 가진 롯데쇼핑이다. 이밖에 호텔롯데(18.77%), 롯데그룹의 지배주주인 L투자회사 중 하나인 L제12투자회사(15.5%) 등 롯데 계열사 지분이 84.5%에 달한다.

롯데리아는 롯데정보통신(34.53%)과 대홍기획(12.5%)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롯데리아가 지배구조의 최정점과 주요 계열사들을 잇는 고리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앞서 국세청은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인 대홍기획에 대해서도 세무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번 조사와 관련, “경영권 분쟁이 있기 전인 지난달 6일에 진행됐으며, 정기 세무조사일 뿐 그룹 경영권이나 지배구조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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