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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인도의 근원 공과대 중도탈락자 년 12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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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5. 08. 06. 13:46

공학도 65% 부모권유로 전공선택...대학 모니터링 강화
Roorkee
우타르 푸라데시(Uttar Pradesh)주 칸푸르(Kanpur)공과대학 졸업생들이 졸업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칸푸르IIT 홈페이지 캡쳐
지난 3년(2012~2015년) 동안 인도 주요 공과대학의 중도 탈락자가 4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인도공과대학(IIT)에서 2060명이, 30개 국립공과대학(NIT)에서 2352명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했다. 슴리티 이라니 인도 인재개발부 장관은 이 같은 결과를 5일(현지시간) 국회에 보고했다.

이는 공학 전공자의 65%가 부모의 권유에 따라 전공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IIT 중도 탈락자는 757명으로 지난 3년 동안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주의 루르키(Roorkee)IIT이 2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대학의 포기자는 2012년 159명, 2013년 188명으로 증가세에 있다.

이어 동부 웨스트 벵갈주의 카라그푸르(Kharagpur)IIT 209명, 델리(Delhi)IIT 169명, 봄베이(Bombay·뭄바이 옛명칭)IIT 72명 순이었다. 하지만 1959년 개교한 동북부 우타르 푸라데시(Uttar Pradesh)주 칸푸르(Kanpur)IIT에서는 2012년 이후 단 한명의 탈락자도 없었다. 남부 타밀나두(Tamil Nadu)주 마드라스(Madras·첸나이의 옛지명)IIT의 경우 2013년 8명만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했다.
이라니 장관은 중도 탈락의 이유에 대해 다른 대학으로의 편입, 개인적인 사유, 건강상 문제, 석·박사 과정 중 취업, 학업스트레스 등을 꼽았다.

이라니 장관에 따르면 IIT는 학과 테스트, 연구실 테스트, 연구과제, 중간·기말·보충 시험 등을 통해 학생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울러 여름방학 기간에 학업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을 위한 보충수업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한 조사기관은 이날 공학 전공자 65%가 부모의 권유에 의해 전공을 선택했고, 이들 다수가 전공수업에 필수인 물리·수학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학과 등록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기관은 인도 전국 약 100개 대학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 “부모의 권유로 전공을 선택한 학생은 학업 동기부여가 떨어지고, 직업에 대한 장기적인 목표가 없다”고 했다.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관은 이 같은 경향은 대학이 교육의 질보다 취직율 등 양적인 면에 취중하고 하고, 학생들의 학업 능력은 계속 저하되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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