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철강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산은 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철강이다.
중국산이 72만3000t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산에 이어 일본산이 59만t이었다. 한·중·일에서 수입된 가공철강이 전체 75%를 차지했다.
한·중·일에 이어 우크라이나(9만5340t)·독일(8만9070t)·인도네시아(8만3300t)·러시아(5만6720t)·타이완(4만4840t) 순이었다.
나렌드라 싱 토마르 인도 철강광산부 장관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인도 하원에 제출하면서 “국내 철강업체와 관련 업계가 수입 철강의 공세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인도 정부는 국내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2013년 3월부터 품질이 보증된 철강만 수입하는 품질관리(QC)제도를 시행 중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 6월 중국·말레이시아·한국산 스테인리스 열연강판에 대해 t당 316 달러의 반덤핑관세를 부가했다. 아울러 이달 봉형광(long)·판재류(flat) 철강에 대한 기본관세(BCD)를 2.5%포인트(p) 인상했다. 이에 따라 판재류 철강의 관세는 10%로, 봉형광은 7.5%로 각각 인상됐다.
이 같은 보호조치에도 불구하고 인도 경제의 호황으로 지난해 철강수입은 전년보다 71%p 늘어난 932만t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