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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5년된 건물의 붕괴원인으로 건축법 위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자체 고위 관리는 “올 4월부터 7월까지 1400여개의 불법 건축물을 발견했고, 이 가운데 12개는 위험하다”고 밝혔다.
인도 내에서 가장 발달된 지역의 하나로 꼽히는 뉴델리에서는 4~5층 주거용 건물의 건축 붐이 일어나고 있다. 늘어나고 있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인도는 도시화 진행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로 꼽힌다. 1인당 국민총생산(GDP)이 2000 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특히 농촌지역의 빈곤 문제가 심각해 도시로 몰려드는 농촌 주민이 폭증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는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일자리가 없고, 교통·도로·상하수도 등 기본적인 사회기반시설이 구축돼 있지 않다. 이들의 주거환경은 더욱 심각하다. 제대로 된 집을 찾지 못해 도로 주변에서 생활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같은 도시 유입 현상은 자연스럽게 도시 주거비용의 폭등으로 이어지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건축 붐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건설현장에서 중장비를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인력에 의존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건물을 쌓아올리는 경우가 많아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