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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망교통사고 델리 전체 8%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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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5. 07. 20. 08:04

2014년 교통사고, 자살율 통계발표...보행자 사고 많아...대도시 자살율 높아
오토 릭샤
인도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의 하나인 오토 릭샤(Auto-rickshaw). 인도 수도 델리의 경우 도로에서 택시를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오토 릭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사진=하만주 인도 뉴델리 특파원
인도에서 자살과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곳은 인도 중부 마드야 프라데시주 주도 보팔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팔에서는 10만명당 56.6명이 자살했고, 자동차 10만대당 95건의 사망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인도 언론는 19일 인도 국가범죄기록사무소가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인도 교통사고·자살 통계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교통사고는 8만1510건이 신고됐다. 가벼운 접촉사고의 경우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교통사고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보인다. 신고된 교통사고의 97.4%는 대도시에서 일어났다. 이 가운데 19.6%는 사망사고였다.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수도 델리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사망 교통사고 건수는 보팔과 인도 서부 웨스트 벵갈주 주도 콜카타가 각각 95명, 86.9명(10만대당)으로 가장 많았다. 사망 교통사고의 원인으로는 위험·부주의·추월 운전이 39%로 가장 많았고, 과속이 31.2%로 뒤를 이었다.
콜카타의 경우 7700건의 교통사고 중 2189건이 보행자 관련 사고였다. 실제 델리 같은 대도시의 경우도 보행자의 무단횡단이 일상화돼 있어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인도 대중교통 수단의 하나인 오토릭샤(Auto-Rickshaw·力車의 일본식 발음)를 운전하는 릭샤왈라가 승객을 도로 맞은편에 내리고 하고 ‘친절하게’ 건너가라고 알려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울러 인도 대도시가 그 외 지역보다 자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주민의 자살율은 10만명당 12.8명으로 전체평균 10.6명보다 높았다. 자살율이 가장 낮은 곳은 인도 북부 잠무·카슈미르주 스리나가르시로 0.7명이었다.

델리·뭄바이·첸나이·벵갈루루·보팔 등 5개 도시가 인도 내 53개 대도시 자살건수의 40%를 차지했다. 다만 ‘발리우드의 도시’ 뭄바이는 6.5명으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지난해 전체 자살자는 2만621명이었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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