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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치명율 16.1%…예상치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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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15. 06. 25. 09:57

메르스 바이러스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치명율이 당초 예상치인 10%를 웃돌고 있다. 메르스 환자는 줄고 사망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 중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메르스 사망자는 29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확진자 180명 중 29명이 사망하면서 치명률도 16.1%로 높아졌다.

이는 18일 기준 유럽질병통제센터에서 발표한 메르스의 전 세계 치명률 38.4%보다는 낮은 수준. 하지만 메르스 국내 발병 초기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0% 안팎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실제 국내 메르스 치명률은 이달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확진 환자가 증가하는 속도는 느려지고, 사망 사례는 계속 늘기 때문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한편 국내 메르스 사망자 29명 중 27명은 암, 폐·심장·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의 기저질환자거나 고령인 위험군이었다.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 질환이 없었다.

국내 메르스 사망자 중에서는 6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70대가 9명, 80대가 5명으로 뒤를 이었다. 50대 사망자가 4명, 40대 사망자도 1명이 있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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