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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에 효과적인 한방차와 지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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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기자

승인 : 2015. 04. 24. 06:00

생활습관만 바꿔도 노안 늦출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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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차는 눈이 침침해지거나 기운이 쇠약해졌을 때 마시면 도움이 된다.
‘몸이 천냥이라면 눈은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듯이 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눈도 노화된다. 우리 몸에서 가장 노화가 빠른 곳이 눈이다. 노안(老眼)은 주로 40세 이후에 발생된다. 눈 속 렌즈라고 할 수 있는 수정체에 노화가 진행되면 수분이 감소하고 탄력을 잃게 되며 가까운 것을 보기 불편해진다.

한의학에서 눈은 간과 연관돼 있고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이는 곳으로 본다. 김소형 한의사(아미케어 김소형한의원 원장)는 “눈의 피로와 잦은 충혈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간이 약해진 것이 한 요인일 수 있으므로 간을 보호해줘야 한다”며 “신장 역시 눈과 관련 있어 평소 간과 신장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눈 건강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노안은 질병이라기보다는 노화에 따른 하나의 현상이므로 예방할 순 없지만 진행을 늦출 순 있다. 눈을 혹사시키는 라이프 스타일의 영향으로 발생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으므로 생활습관 개선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지연시키는 게 가능하다. 노안을 늦추는 생활실천, 중장년층 눈 건강에 좋은 한방차와 지압법을 김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결명자차·구기자차·국화차 꾸준히 마시면 도움
결명자(決明子)는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식품군이다. 결명자라는 이름부터가 ‘눈을 맑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예부터 한약재로도 널리 쓰였다. 결명자차를 꾸준히 마시면 눈이 침침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간장과 비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도 있어 간의 이상으로 눈이 나빠졌을 때 도움이 된다.
또 결명자에 다량 함유된 카로틴 성분은 눈의 피로해소와 시력증진을 돕고 시신경을 강화시켜 백내장이나 녹내장·야맹증 등 안과질환 예방 및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고대 진나라 진시황의 불로초, 근대 청나라 말 서태후의 필수식품으로도 꼽혔던 구기자는 특히 노화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눈이 침침해지거나 기운이 쇠약해졌을 때 구기자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눈과 귀를 밝게 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데도 좋다.

이뿐만 아니라 간장과 신장을 보하고 자양강장 효과가 있어 기운을 북돋우며,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 안구건조증은 체내 간장과 신장 기능이 저하돼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쌓인 화기(火氣)가 눈으로 올라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화는 심장의 열을 내리고 간의 기를 가라앉혀주므로 열기가 위로 치솟아 눈이 충혈되거나 피로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과로로 인한 눈의 충혈 및 피로 증상을 완화하고 어두워진 눈을 밝게 하는 효과를 얻고자 할 때 국화차를 마시면 좋다.

◇양로·노안점·심포구 손 지압점 자주 눌러주면 효과적
노안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는 지압점은 손목에 있는 ‘양로’다. 손목의 바깥쪽 복사뼈(살짝 튀어나온 뼈)의 바로 아래 움푹 들어간 부분을 자주 꾹꾹 눌러주면 된다. 눈의 피로나 충혈·노화 예방 효과가 있다.

새끼손가락과 손바닥이 만나는 부분에 위치하는 ‘노안점’도 수시로 지압해주면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을 개선하고 노안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손바닥 한가운데 부분인 ‘심포구’도 눈 건강과 연관된 지압점.

눈 주위를 지압하는 것도 좋다. 눈의 안쪽과 윗부분·눈꼬리 부분, 눈동자의 바로 아랫부분을 골고루 마사지해주면 눈가로 가는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눈의 피로가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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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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