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브리즈번 시내의 호주 퀸즐랜드 주의회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첫 일정인 리트리트(Retreat) 세션에 참석, 각국의 경제개혁 과정에서의 도전과제 극복 경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브리즈번 컨벤션센터(BCEC)에서 진행되는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한 제1세션에서 저성장·고실업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G20이 2018년까지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GDP 2%포인트 성장과 관련한 각국의 성장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1세션의 주제는 박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G20 정상회의 때 주창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포용적 성장’에 대해 대다수 G20 회원국 정상들이 공감을 표함에 따라 올해 회의에서 채택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포용적 성장을 위해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확립과 창조경제 실현을 강조하고, 규제혁파·공공개혁·창조경제로 대표되는 우리나라의 성장전략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각국 정상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또 박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퀸즐랜드 미술관에서 열리는 업무만찬에서 양자 또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의 확대 등 지속적인 개방 기조를 통해 세계 교역을 증진해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주요국 정상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박 대통령과의 조우 또는 대화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