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 한봉지 먹으면 밥한끼.... |
아시아투데이 강소희 기자 =빼빼로 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빼빼로 데이가 되면 연인은 물론 친구끼리도 모여 하나 둘씩 나눠 먹기도 합니다.
'빼빼로데이'는 1994년 부산에 있는 여중고생들이 11월 11일 친구끼리 우정을 전하며 ‘키 크고 날씬하게 예뻐지자’는 의미로 길쭉한 막대과자형태의 빼빼로를 선물하면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날씬'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빼빼로 자체가 초콜릿을 기반으로 하는 과자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빼빼로 제품의 1g당 평균 열량은 5.15kcal입니다. 만약 한통을 먹게 되면 200kcal를 섭취하게 됩니다. 밥한 공기와 맞먹는 칼로리인 셈입니다.
무심코 한두 통 먹었다가는 그날 식사를 네 끼, 다섯 끼 먹는 것과 마찬가지의 칼로리를 섭취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크기도 더 커지고 화려하게 알록달록 설탕 가루로 초콜릿 위에 뿌려진 것들이 많아지면서 칼로리는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특히 초콜릿이라는 게 단순 당이므로 신경 써야 합니다. 한국영양학회의 총 당류 섭취 기준에 따르면 하루에 2000㎉를 섭취하는 사람은 총 당류 섭취 열량이 200~400㎉ 이하여야 합니다. 당류 1g당 4㎉의 열량을 내므로 총 당류를 하루에 50~100g 이내 먹어야 합니다. 빼빼로도 적당하게 조절 하면서 먹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만약 그나마 건강한 빼빼로를 고르는 방법은 카카오 함량이 높고 당분과 지방 함량이 적은 다크초콜릿이 묻혀 있는 것을 택하면 됩니다. 브라질의 영양학자 반데를리 마르시오리에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카카오 함량이 60% 이상인 초콜릿 30 g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