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사생활 보안 논란이 일자 비중국 고객의 데이터를 중국 외 지역에서 별도로 관리하기로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이들 데이터는 구글 플러스를 통해 몇 가지 단계를 거친 후 미국의 아마존 서버와 싱가포르의 데이터센터로 이동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샤오미에게는 해외 확장에 있어서 고객의 사생활이 주요 문제로 대두됐다. 회사 설립 3년 만에 샤오미는 중국 최대 스마트폰 업체가 됐지만 국제 보안 연구원들과 대만 정부 기관들에 의해 수차례 사생활 보안 문제들이 제기돼 왔다. 샤오미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하고 통신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정책을 발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미 관계자는 “데이터를 해외 서버로 이동하는 보안 문제 외에도 싱가포르와 인도, 말레이시아 같은 시장들에 속도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샤오미는 차기 주요 시장들로 인도와 브라질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