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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핸들러가 ‘성공을 가로막는 13가지 거짓말’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 ②인맥이 있어야 뭘 하지 ③이 나이에 뭘 할 수 있겠어 ④왜 나에겐 걱정거리만 생기지 ⑤이런 것도 못하다니, 난 실패자야 ⑥사실 난 용기가 없어 ⑦사람들이 날 화나게 해 ⑧오랜 습관이라 버리기 어려워 ⑨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⑩맨 정신으로 살 수 없는 세상이야 ⑪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⑫난 원래 이렇게 생겨먹었어 ⑬상황이 협조를 안 해줘.
어떤 이는 이해(利害)관계 없이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한다. 사실보다 조금 더 부풀려 과장을 하거나 조금 더 빼내 축소시킨다. 거짓된 생각·말·행동으로는 성공할 순 없다. 모래 위에 짓는 집이기 때문이다. 손해가 예상되더라도 솔직담백하게 본대로 느낀대로 말해야 한다. 그래야 성실(誠實)한 사람이고 그래야 믿을 수 있다(信賴). 믿을 수 있어야 관계가 성립되고, 관계가 맺어져야 주든지 받든지, 가든지 오든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무신불립(無信不立·신뢰가 없으면 설 수 없다)’이란 말이 있다. 국가공동체가 유지·발전되기 위해선 신뢰(信) - 경제력(糧) - 국방력(武) 순서로 우선순위가 확립돼야 한다는 공자의 가르침은 항상 타당한 것이다. 자기 재산의 사회 환원으로 유명한 앤드루 카네기는 후계자 선정의 일화로도 유명하다. 그는 명석한 자기 아들을 제쳐놓고 회사의 일용직에 불과했던 쉬브라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쉬브라는 카네기 회사에 입사할 당시 초등학교를 겨우 나온 일용직 청소부였지만 근면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다. 청소부로 일할 땐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했고, 자신이 맡은 건물은 물론 하지 않아도 될 공장 구석구석까지 청소했다.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그를 일용직에서 정식사원으로 채용했다. 그리고 이런 성품 때문에 사장 비서실에서 근무하게 됐다. 그의 모토는 “카네기의 몸처럼, 카네기의 그림자처럼!” 이었다. 카네기가 있는 곳이면 언제, 어디든지 쉬브라가 있었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언제든지 적을 수 있는 메모지와 펜이 들려있었다.
어느 날 카네기는 새로운 공장 확장과 생산과정에 대한 검토를 하느라고 밤 늦게까지 퇴근하지 않고 있었다. 새벽이 돼서야 일을 마치고 나오다가 퇴근을 하지 않고 있는 쉬브라를 보게 됐다. 놀란 카네기가 “쉬브라! 왜 아직까지 퇴근하지 않았는가?”라고 묻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사장님께서 저를 언제 부르실지 모르는데 어떻게 자리를 비울 수 있겠습니까?”라고 대답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감과 이 같은 성실함이 결국 직계 아들을 제치고 카네기의 후계자가 됐다. 성공의 조건에는 유산·지능·학벌 보다 이렇게 좋은 성품과 성실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
사무엘 스마일즈는 ‘인격론’에서 “인격은 가장 고결한 재산이다. 인격에 투자하는 사람은 세속적 의미의 부자는 아니더라도 존경과 명성이라는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고 했다. 애플사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펩시콜라 회장 존 스컬리를 만나 단도직입적으로 “당신은 평생 남은 인생을 설탕물 파는데 바치겠습니까? 아니면 나와 함께 세상을 바꾸는데 바치겠습니까?”는 멋진 말 한마디로 그를 애플사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입 속에는 말을 적게, 마음에는 걱정을 적게, 위장에는 밥을 적게, 밤에는 잠을 적게” 이 4가지만 잘 조절해도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탈무드’의 한마디도 좋은 가이드라인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사람이며, 가장 사랑받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칭찬하는 사람이요, 가장 강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다.”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항상 희망적인 생각과 말과 행동을 선택하도록 하자. 이렇게 긍정적인 삶으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은 이영숙 박사가 쓴 ‘성품, 향기 되어 날다(2012년)’를 읽어보길 권한다.
세상을 경청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밝은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라. 만나는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모든 일에 감사하며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맡은 일을 사랑하라. 그러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