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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최모씨(71·여) 등 1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170명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발목을 다친 최씨 등 3명은 넘어지는 바람에 발목을 다쳤고, 12명은 새벽부터 야외에서 장시간 대기하다가 복통, 두통 등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결국 시복식을 보지 못한 채 병원으로 갔다.
170명은 가벼운 증상으로 현장에 있는 구급대에 응급조치를 받은 뒤 자신이 속한 구역으로 돌아갔다.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다보니 미아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는 ‘광화문 광장에서 11세 여자아이를 잃어버렸다’는 아이 어머니의 신고를 접수해 현재 각 구역을 돌아다니며 아이를 찾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는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시복식이 끝나면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때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조치에 더욱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