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안철수 “15곳 중 기존 5곳 지키기도 벅차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40713010007414

글자크기

닫기

송병형 기자

승인 : 2014. 07. 13. 13:13

"투표율 낮아 재보선 현상유지만 해도 잘한 것"
새정치 최고위-12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지난달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3일 7·30 재보궐선거 전망과 관련해 “총선 때보다 재보선은 투표율이 낮아 5곳을 지키는 것도 벅차다”며 “어려움을 극복, 한 석이라도 더 뺏으려고 최선을 다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대표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냉정하게 보면 전체 15석 가운데 5곳만 우리가 갖고 있던 데라서 현상유지만 해도 잘 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공천 과정을 겪으며 미리 사전조사를 했는데 다 어려웠다. 시기적으로도 휴가철이지 않나”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마다 새누리당은 엄살을 피워놓고 그보다 성적이 좋으면 스스로 면죄부를 주면서 국정운영을 밀어붙인다. 반대로 야당은 굉장히 많이 이긴다고 기대치를 높인 다음 실제로 이겼는데도 기대치에 못 미친다고 스스로 벌을 준다”며 “굉장히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라고 했다.
서울 동작을과 광주 광산을 전략공천에 따른 공천갈등에 대해서는 “역대 재보선을 전부 조사해보라. 대부분 전략공천이었다”며 “오히려 이번은 경선을 제일 많이 한 공천이었다. 신진에게 기회를 주고 중진은 선당후사하는 원칙도 제대로 지켜졌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대표와의 회담을 제안할 경우 수락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이제 만나기만 하는 걸로 그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만남으로 인해) 뭔가 진전돼야 하지 않느냐”며 “지금으로선 판단하기 힘들다. 선거 후 정식 제의를 받게 되면 그 때 판단하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했다는 게 세월호 참사로 증명됐다”며 “소통이라는 게 혼자서 명령을 내리는 게 아니며, 창조경제란 것도 큰 방향은 맞지만 수직적으로 명령을 내리면 창조가 안 일어난다”고 했다.

또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 하나 못 만드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고 했고, 국가대개조에 대해서는 “따라오라는 식의 개념은 부적절하다. 금모으기 운동처럼 전 국민이 구국의 일념으로 가슴 뜨겁게 참여하는 운동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승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송병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