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생존율이 떨어진다는 생각에 관계 당국에 신속한 조치를 요구하며 새벽부터 항의와 통곡이 이어졌던 팽목항 현장은 생존자가 구조돼 이곳으로 이송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가족들이 냉정을 찾고 관계당국과 현장 정리에 힘쓰고 있다.
가족들은 전날 이 항구에 모인 민간 잠수부 상당수가 이날 새벽까지 해경으로부터 배치를 받지 못하자 해경에 강력히 항의한 뒤 오전 7시께 배 2척에 잠수부원들을 태워 보냈다.
이어 오전에 열린 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의 현장 브리핑에서도 ‘소극적’인 잠수부 투입과 가족들에 대한 부실한 정보 공개 등에 대해 항의하며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일부 가족은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배가 들어오는 초입에서 염불을 외거나 기도를 하기도 했고 곳곳에서 오열을 하는 이들도 보였다.
가족들은 취재진의 차량이 항구 입구에 너무 몰려 있어 가족들이 더 들어올 수 없다며 철수를 요구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이날 오전 11시 이후 스마트폰과 현장에 설치된 방송 중계화면, 현장 상황 보고 등을 통해 잠수 인력이 선체 내부 진입에 성공했고 공기주입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일부는 환호를 지르고 일부는 즉시 구급차 대기를 요구했다.
현재 20여대 이상의 구급차량이 배가 들어오는 항구 초입에 대기 중이며 방송 중계 차량 등 항구 근처의 차량들이 뒤편으로 차를 빼 응급차의 신속한 이동을 위한 통로를 조성 중이다.
가족들은 ‘공기 주입’ 소식 이후 구조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