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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전당원 투표·국민 여론조사 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원 투표·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공천하자는 의견이 53%, 무공천하자는 의견이 46%였다”고 발표했다. 전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합산한 결과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 공천하자는 의견은 57.14%(5만1323명)인 반면 무공천은 42.86%(3만8503명)이었다. 권리당원 전체투표 대상자 35만2152명 중 8만9826명이 응답한 결과다.
국민 여론조사는 두 개의 기관에서 각각 1000명씩 표본을 추출해 진행됐다. 이 위원장은 “선택지에 ‘잘 모름’을 넣어 조사했지만 결과는 ‘잘 모름’은 빼고 다시 백분율로 환산했다”고 설명했다.
잘 모른다는 의견을 제외한 A·B기관의 평균 비율은 공천하자는 의견이 49.75%, 무공천하자는 의견은 50.25%였다.
A기관은 공천 응답은 48.59%(362명), 무공천 응답은 51.41%(383명)였다. 잘 모른다는 의견은 255명이었다. B기관은 공천 응답은 50.91%(420명), 무공천은 응답은 49.09%(405명)였다. 잘 모른다는 의견은 17.5%이었다.
안 대표는 앞서 4일 청와대를 찾아 기초공천 폐지 논의를 위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하며 7일까지 답변을 요청했다. 하지만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이 7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 찾아 회담 제안을 공식 거절하면서 안 대표는 결단을 해야 할 상황에 몰렸다.
당 지도부는 7일 오후 늦게까지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추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 8일 오전 안 대표는 “국민·당원의 뜻을 물어 그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9일 하루동안 기초공천 여부를 묻는 전당원 투표·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 대표의 소신과 다르게 공천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