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최고연봉자와 직원 연봉 격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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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여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업계에서 가장 높다.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여직원의 임금이 업계 최저 수준이었다.
등기임원 평균 연봉과 직원 연봉 격차가 큰 건설사는 삼성물산, 한화건설, SK건설 순이었다. 회사 내 최고 연봉자와 직원 평균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건설사는 SK건설이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건설사들의 2013년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니, 삼성물산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8700만원으로 업계 최고 대우를 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은 8978만원, 여직원은 6491만원으로 남녀 모두 업계에서 가장 높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최고 연봉자는 정연주 전 대표이사로 퇴직금과 상여금 등을 포함해 44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삼성물산은 등기임원 평균 연봉도 25억3600만원으로 업계 톱 수준의 대우를 해주고 있다.
포스코건설도 남자 직원만 놓고 봤을때는 8887만원으로 삼성물산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주고 있다. 여직원은 5970만원, 남과 여를 모두 합한 평균 연봉은 7400만원이다.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최고 연봉자는 정동화 전 대표이사로 12억3000만원을 받았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직원 평균 연봉이 8100만원으로 업계 상위권에 속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고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5.5년으로 가장 짧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남자직원이 8594만원, 여직원이 5021만원으로 임금은 업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박기석 전 대표이사는 지난해 퇴직소득(15억7900만원)을 포함해 29억68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어닝쇼크’에 시달렸던 GS건설도 남자 직원만 놓고 봤을때는 8200만원으로 연봉이 높은 축에 속했다. 여직원 평균 연봉은 5380만원, 직원 전체 평균 연봉은 76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각각 1위와 3위에 랭크된 ‘건설명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직원 평균 연봉은 나란히 71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맏형’ 현대건설은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이 7469만원으로 주요 건설사 중 적지 않은 수준이었지만 여성은 4104만원으로 중하위권에 속했다.
대우건설은 남자직원 연봉은 7478만원, 여직원이 3768만원으로 격차가 컸다.
SK건설은 최창원 전 부회장이 지난해 61억4700만원을 수령해 최고 연봉자와 직원간 연봉격차가 가장 컸다.
한화건설도 지난해 김승연 회장에게 52억5200만원을 지급해 직원 평균 연봉과 최고 연봉자간 격차가 컸으며 등기임원 연봉도 19억3400만원으로 삼성물산 다음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