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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은 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종합화학이 삼성석유화학을 1대 2.14 비율로 흡수합병하면서 삼성석유화학 주주들이 2.14주당 삼성종합화학 주식 1주를 갖게 된다.
이 사장은 기존 삼성석유화학 지분 33.19%(131만6156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삼성종합화학 지분은 전무했다. 그러나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삼성종합화학 주식 282만2018주(4.91%)를 취득하게 되면서 개인으로는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기존 1.13%였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종합화학 지분 보유율은 0.96%로 낮아진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달 31일 삼성SDI와 제일모직을 합병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맡아온 삼성그룹 전자부문에서 ‘삼성SDI-제일모직-삼성전기-삼성테크윈-삼성전자’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바 있다.
이번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의 합병을 통해 향후 삼성그룹의 ‘3세 경영’은 이 부회장의 전자·금융과 이 사장의 호텔·건설·중화학,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 부문 사장의 패션·미디어로 ‘3자 구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현실화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