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경쟁사 타격 보조금 폐지 찬성
전기차·배터리 타격 예상 속 현대기아차 타격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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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스회사 '콘티넨털 리소스즈' 창립자인 해럴드 햄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 지사가 이끄는 에너지정책팀이 IRA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에너지정책팀은 대선 승리 후 여러 차례 회의했으며, 일부 회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상당한 시간을 보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자택에서 이뤄졌다.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 측은 정권인수팀에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1등 공신으로 인정받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7월 테슬라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면 테슬라의 판매가 약간 피해 볼 수 있지만, 경쟁사에는 치명적일 것이라며 폐지가 장기적으로 테슬라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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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정권인수팀은 공화당이 연방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더 큰 세제 개혁 법안의 일부로 담으면 공화당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전기차 세액공제가 폐지되면 이미 전기차 판매세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조금 지급 요건이 까다로워져 현재는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이 많지 않고, 현대·기아차의 경우 지급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상업용 전기차를 제외하면 수혜 모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