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투자정보지 ‘아시아 컨피덴셜’의 제임스 그루버 창업자는 지난 10일 기고문에서 “한국은 개방 경제를 가진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이자 세계 최고의 제조업 국가로 차기 독일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높은 교육 수준과 근면한 노동력이 있으며, 일본과 달리 높은 적응력과 쇄신 능력을 갖췄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이 기고문은 머지않은 미래에 통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북한의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이 한국의 자본과 경영역량에 접목되면 전례 없는 규모의 ‘투자 대박(investment bonanza)’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도 다른 신흥국과 달리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자본 유출에 취약하지 않다고도 예상했다.
그러나 이 기고문은 한국이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선진 시장의 회복세 정체, 엔저, 북한 리스크 등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