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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온라인 탄핵’, 100만 서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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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기자

승인 : 2008. 05. 04. 14:48

‘미디어다음’ 아고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 서명자의 숫자가 4일 1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어, 이명박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오후 2시 현재 서명자 수는 97만2천명을 넘어선 상태다.

서명자 숫자는 2일 오전 10시41분 50만명, 이날 오후 5시52분에 60만명, 3일 새벽 1시께 70만명, 이날 오후 4시 80만명을 돌파했다.

휴일연휴 첫날인 3일 오전 잠시 서명자 증가 속도가 느려지는듯 하다가 다시 서명자가 급속히 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온라인 서명은 법적 구속력은 전혀 없지만, 인터넷 상에서 상징적인 탁핵서명이기 때문에, 그 숫자의 100만명 돌파는 취임 초기인 이 대통령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현정부가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한미FTA 비준 처리를 유리하게 하기 위해 쇠고기를 전면 개방 한 것이 문제"라며 "이에 성난 민심이 온라인 탄핵 서명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무리 법적 구속력이 없는 온라인 탄핵서명이라도, 출범한지 2달 가량밖에 안되는 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이번 서명을 통해 반영되고 있다"며 "이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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