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지역경제 활로 모색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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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에서 2036년 까지 폐지가 예정된 석탄화력발전소는 당진, 보령, 태안 등 14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그래서 대상 지역 주민들은 발전소가 없어지면 지역경제에 타격이 막대하다며 정부와 충남도에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장동혁 의원 등과 함께 '화력발전소 폐지 지역의 신성장 동력 창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장창석 충남 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충남 화력발전소 입지에 따른 피해와 대응 방안' 발표를 통해 중부권 최대의 탄소중립 에듀센터 조성을 제시했다.
에듀센터는 탄소중립 관련 전시·체험·홍보 및 직업 전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관련 직업으로의 전환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
포럼에서는 또 해외사례도 제시됐다. 독일은 1986년까지 채광 활동이 이뤄진 졸페라인탄광부지에 관련 박물관을 조성해 2001년 유럽 중공업 발전의 증거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냈다. 현재 해당 부지의 약 70%는 녹지와 숲으로 덮여 있으며, 연간 1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영국은 1981년 가동 중단 이후 20년간 방치한 뱅크사이드 발전소를 테이트모던미술관으로 개관했으며, 현재는 관광·소통의 명소가 됐다.
이어 김준범 프랑스 트루아공대 교수는 '유럽 및 국외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와 활용방안 사례'를 주제로, 녹색 전환을 위한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송재령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블루에코시티 보령, 스타트업과 기후테크 허브로의 재도약'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선도 모델로 전환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상 도 환경산림국장은 "화력발전소 폐지 지역의 전환 과정에서 지역 경제와 환경을 고려한 정책적 대응이 필수"라며 "이번 포럼은 중부권 최대 탄소중립 종합센터 조성 등 성공적인 녹색 전환을 이끌어 내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