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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따르면 확보한 3종은 모두 서해에서 발견·보고된 해양어류다. 둥근바다 뱀장어와 흰점양태는 군산대학교이충렬 명예교수가, 황해볼락은 전북대학교 김익수 명예교수가 각각 기증했다.
특히 둥근바다뱀장어는 전북 부안 계화도 인근에서 채집된 종으로 새만금 간척공사 이후 발견되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절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완모식표본 1점과 부모식표본 7점이 확보됐다.
우리나라 고유 해양종인 흰점양태는 전북 군산 주변에서 채집돼 부모식표본 1점이 확보됐다. 황해볼락도 전북 군산 무녀도 주변에서 채집된 종으로 학명에 'Korea'라는 이름이 붙여진 몇 안 되는 해양어류 중 하나다. 완모식표본 1점과 부모식표본 3점이 확보됐다.
기증받은 기준표본의 학명, 채집장소, 채집일, 기준표본 종류 등 세부정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 정보제공에 그치지 않고 기준표본을 열람하고 싶은 연구자는 관련 절차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해양생물 기준표본을 기증해 주신 분들께 감사와 함께 기증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예우하도록 하겠다"며 "우리나라 해양어류자원의 지속적인 관리와 국가 해양생물 주권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