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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한미정상 대화 유출 외교관 파면 ... 국민 절반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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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승인 : 2019. 06. 04. 08:00

 


 아시아투데이 이윤희 기자 =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주미 대사관 소속 참사관을 파면한 것에 대해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잘한 것이라고 봤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6월 1주차 주간 정기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p)에서 외교관에 대한 파면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54.2%가 '찬성'이라고 답했고 35.9%가 '반대'라고 답했다.


지난 30일 오전 외교부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3급 비밀에 해당하는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을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외교관 K씨에 국가공무원법상 최고수위 중징계인 파면 처분을 내렸다. K씨가 통화요록을 볼 수 있게끔 한 다른 대사관 직원에게는 3개월 감봉이 결정됐다.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6월1주 정기여론조사

응답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특히 40대에서 71%가 중징계 결정에 대해 찬성했다. 30대에서 62.6%, 20대에서 57.2%가 찬성해 과반을 넘었다. 한편 60세 이상에서는 48.7%가 가장 높은 비율로 반대 의견을 보였다.


보수 성향의 응답자는 62.4%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고 진보 성향 응답자는 67.1%가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회사원 계층에서는 66.4%가 찬성 의견을 표한 반면 은퇴자 계층에서는 47.6%가 반대 의견을 표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이번 징계 조치를 적절하다고 판단했지만, 노령자·은퇴자·보수성향 지지자 등 한국당 지지 성향이 강한 응답자들이 이에 반하는 의견을 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이틀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09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7%다. 표본은 2019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투데이 홈페이지나 알앤써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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