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적용될 최저임금 심의를 법정 기한인 오는 27일까지는 마쳐야 한다. 정부가 2020년 최저임금을 오는 8월5일까지 고시해야 한다. 20일 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감안하면 7월15일까지는 최종 결정을 지어야 한다. 이를 위해 최저임금위는 오는 5일부터 서울지방고용노동청, 10일 광주고용센터, 14일 대구고용노동청에서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6월 1주차(1~2일) 주간 정기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5명이 넘는 56.4%가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 8350원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최저임금을 물가상승률의 범위 안에서 인상'(24.5%) '10% 이상 인상'(24.3%) '역대 최저치로 인상'(11.9%)해야 한다는 '인상' 의견은 42.6%였다.
아시아투데이와 알앤써치가 함께 실시한 6월1주차 주간 정기여론조사 결과/그래픽=아시아투데이 |
이번 조사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현재 수준으로 동결해야 한다'는 '동결' 의견이 32.1%로 가장 많았다. '물가 상승률의 범위 안에서 올려야 한다' 24.5%, '2년 연속 올렸기 때문에 오히려 낮춰야 한다' 24.3%였다. '10% 이상(9190원) 인상' 11.9%, '역대 최저치로 인상' 6.2% 순이었다.
김 소장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미·중 무역 갈등까지 첨예해 우리 경제가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최저임금 문제가 동결과 인상을 둘러싸고 자영업자층과 회사원층 사이에서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외교관에 대해 정부가 최고 징계 수위인 '파면'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찬성' 54.2%, '반대' 35.9%로 찬성이 더 많았다.
아시아투데이와 알앤써치가 함께 실시한 6월1주차 주간 정기여론조사 결과/그래픽=아시아투데이 |
내년 총선을 10여개월 남겨둔 민감한 시점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비공개로 만난 것과 관련해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이라는 주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45.6%, '동의한다' 39.6%로 오차 범위 안에서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이틀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09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본은 2019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투데이 홈페이지나 알앤써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