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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서훈·양정철 회동’ 총선개입 아니다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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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승인 : 2019. 06. 04. 08:00

 

아시아투데이 이윤희 기자 = 최근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설전이 오가고 있다.


국민들은 이들의 지난 21일 만찬 회동이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이라는 야당측 의견에는 크게 동의하지 않았지만 부적절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6월 1주차 주간 정기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p)에서 비공개 회동이 국정원의 국내정치 개입이라는 주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가 45.6%, '동의한다'가 39.6%로 나타나 오차범위에서 비등한 수치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당 지지층과 야당 지지층의 의견이 양쪽으로 갈려 엇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의 51.1%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고, 30대의 46.3%, 60대의 47%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50대에서는 42.9%가 동의한다고 밝혔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44%로 팽팽했다.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6월1주 주간 여론조사

지역별 차이가 크게 드러났다. 대구·경북(TK) 응답자의 47.7%가 동의한다고 밝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호남지역 응답자의 47.8%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혀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보수 성향의 58.4%가 동의한다고 밝힌 반면 진보 성향이 64.1%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사원의 52.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반면 은퇴자의 52.5%가 동의한다고 밝혔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정부 여당의 지지자들은 이번 논란이 총선 개입이라고 보는 것에 반발한 반면 보수성향의 야당 지지자들은 국내정치에 대해 개입하려 한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많아 두 의견이 비등하게 나타났다"면서 "국민 정치권과 국정원의 총선 개입이라고 보기보다는 만남 자체가 부적절했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앞서 논란에 대해 양 원장은 사적인 지인 모임이어서 특별히 민감한 대화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이틀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09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7%다. 표본은 2019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투데이 홈페이지나 알앤써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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