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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입] 수능 성적 중요성 커져…성적대별 정시 지원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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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승인 : 2016. 12. 14. 16:47

최상위권, 올 수능 변별력 갖춘 만큼 소신지원하되 1곳은 안정지원 해야
중위권,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한 전략 펴야…영역별 반영비율·가산점 등 본인에게 유리한 조합 찾아야
2017학년도 정시 일반전형의 모집군별 수능 반영 비율
2017학년도 정시 일반전형의 모집군별 수능 반영 비율/자료=메가스터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상당히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정시모집에서 예년보다 수능 성적의 중요성이 훨씬 커졌다. 최상위권과 상위권과의 점수 격차도 작년보다 크게 벌어지는 등 수능 성적대별 경계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수능 성적에 따라 대입의 성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수능 성적만 믿고 무조건 소신지원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 대학마다 영역별 성적 반영비율이나 가산점 정책을 달리 운영하고 있어서다. 표준점수 총점보다 대학별 성적 반영 방식을 따진 뒤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상위권, 우선 소신지원하되 영역별 유·불리 따져야
올해 수능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이 확보된 만큼 정시에서 상위권이 더욱 유리해졌다. 특히 올해는 만점자 수가 모두 3명에 그쳤다. 지난해 16명보다 13명 줄어든 수치다. 만점자 비율도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 상위권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 만점자 비율은 국어영역이 0.23%, 수학 가형 0.07%, 수학 나형 0.15%, 영어 0.72%로 2012학년도 수능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았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소신지원해도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자연계열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국어·수학 가형·영어의 총합)과 1등급 커트라인 격차가 작년보다 커졌다. 올해 표준점수 최고점(408점)과 1등급 커트라인(387점)의 격차는 작년(13점)보다 8점 상승한 21점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 수험생이 정시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최상위권은 소신지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되 각 대학마다 수능 점수 반영 방식이 다르므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개 대학은 안정지원하는 게 좋다.

자연계는 고려대·연세대·한양대 등에서 과학탐구영역을 30% 반영하는 등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따라서 상위권은 수학뿐 아니라 탐구과목별 백분위의 고득점 여부가 합격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대학별 반영비율의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
인문계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와 영어 각 139점, 수학 나형 137점으로 골고루 분포됐다. 이럴 때 수험생들은 본인에게 유리한 영역의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 위주로 지원하는 경향이 짙다. 이에 따라 탐구영역 환산점수와 영역별 반영비율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평가됐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연구소장은 “인문계 상위권 대학의 경우 국어·수학·영어는 표준점수를 활용해 선발하고 반영비율도 비슷하므로 탐구영역 환산점수와 각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위권, 자신의 장점 극대화한 전략 짜야
중위권은 가장 많은 수험생이 분포해 매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성적대다. 상위권 대학의 모집군이 가·나군에 몰려 있지만, 중위권 대학은 가·나·다 모든 모집군에서 정시선발을 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상위권과 마찬가지로 수능 성적이 합격과 불학격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므로 다양한 조합을 통해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유웨이중앙교육은 조언했다. 중위권 대학들은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중·반영 과목·가산점·표준점수+백분위 활용 등으로 다양하게 수능 성적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 건국대·동국대·아주대·인하대 등은 표준점수+백분위 지표를, 홍익대·한국항공대·명지대·전남대·충남대 등은 표준점수를, 숙명여대·광운대·단국대 등은 백분위를 활용해 선발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이에 대해 “올해는 동일 백분위에 동점자가 많이 몰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영역별 반영비율이나 학생부 활용의 유무에서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했다.

게다가 인문계는 국어와 영어, 자연계는 수학과 영어에 높은 비중을 두고 선발하는 대학이 많다. 또한 인문계는 국어, 자연계는 수학 가형이나 과탐에 3~20%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들도 있으니 본인이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가산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도움말 - 메가스터디·유웨이중앙교육
남라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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