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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는 17일 이 같은 계획을 전하면서 “이번 훈련은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북의 장사정포나 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상황에 대비하는 민방공 대피훈련으로, 전국 읍 이상 모든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고 했다.
훈련 당일 2시 정각에 훈련공습경보가 울리면 15분간 주민이동과 차량운행이 통제된다. 주민은 대피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가까운 지하 대피소나 지하보도로 대피하고,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시동을 끄고 경계경보가 울릴 때까지 15분간 대기해야 한다.
이후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국민들은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하다가 경보해제 발령 후에는 정상 활동으로 복귀하면 된다. 다만 이번 훈련에서 국민 불편·부담 최소화를 위해 병원은 정상 진료가 이뤄진다.
특히 이번 훈련 때 관공서와 주요 산업체에서는 생물공격 방어훈련을 하고, 주요 대피장소에서는 생물공격 때 국민행동요령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이는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전염병 확산 위기시 국민행동요령의 교육·홍보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훈련시간 20분 동안은 전국 라디오방송을 통해 국가 안보태세와 훈련의 중요성, 전염병 대비 등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에 대하여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에는 진영 국회 안전행정위원장이 출연, 올해 창설 40주년을 맞는 민방위의 ‘새로운 비전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제시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민방공 대피훈련에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