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생존자가족 등에 따르면 이들은 퇴원 후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합동조문을 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퇴원은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이후 15일 만이다.
이들은 당분간 도내 한 휴양단지로 이동해 집단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학교 등교 여부는 학생들의 경과를 지켜본 뒤 결정할 계획이다.
학부모 대표는 “아이들과 먼저 떠난 친구들의 명복을 빌고 하고 싶은 말도 전하고 또 그 아이들의 몫까지 더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을 친구들 앞에서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존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생활로의 복귀, 사회 적응 등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우리 아이들이 다시 건강하게 학생으로, 시민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덧붙였다.
학부모 대표는 “아이들은 함께 등교하고 고민을 나누던 친구들이 시신이 돼 돌아오거나 아직 오지 못하고 있다”며 “합동 조문 취재 때 개별 인터뷰나 과도한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들의 심리치료 기간을 출석일수로 인정해 학사 과정에 문제가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
고대 안산병원 관계자는 “전날까지 퇴원 예정일을 30일로 하고 협의를 진행하던 중 연기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학부모측의 의견을 반영해 퇴원이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