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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 동네서 또 성폭행사건…경찰 초동조치 논란도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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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3. 05. 05. 23:46

2차례 성폭행을 저지르고 출소해 전자발찌를 찬 20대 남성이 1년 전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수원 지동에서 또다시 여성을 성폭행해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4일 출장 스포츠마사지 여성을 자신의 주거지로 불러 성폭행한 혐의로 임모(26·주차요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지난 3일 오전 3시 20분께 수원시 팔달구 지동 자신의 다세대 주택 반지하 집에서 스포츠마사지 여성 A(36)씨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2만9천여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스포츠마사지 업소에 전화를 걸어 출장 마사지를 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러나 마사지업소 종업원으로부터 "출장마사지 아가씨 휴대전화가 꺼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고도 이 여성이 임씨 집을 나설 때까지 1시간여 동안 기다린 것으로 확인됐다.

출동 경찰관들은 창문을 통해 본 당시 상황에 대해 '집에 있던 두 남녀의 행동이 너무 자연스러워 위급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판단, 강제 진입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청은 오원춘 사건 등을 계기로 사람의 생명·신체에 위험이 발생했다고 판단되면 집주인이 거부하더라도 강제 진입할 수 있는 지침을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초동조치가 적절했는지 등 진상파악을 위한 감찰 조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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