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일 오전 국과수에 부검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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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1시 3분께 수원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홀로 등산을 하던 40대 중반의 등산객 임모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인체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수원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으로, 비닐봉지 안에서는 다량의 혈액은 발견되지 않아 훼손된 뒤 일정 시간이 지나서 봉지에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아직 토막 시신이라고 확정하지 않았다”며 “사람 몸통으로 추정되는 사체를 발견해 수사를 진행 중인 사항으로 국과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금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발견된 몸통은 팔·다리가 없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5일 오전 발견된 사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부패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육안으로는 아직 인체가 맞는지, 성별은 무엇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사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간이키트로 예비 검사한 결과, 시신에 묻은 혈흔은 사람의 혈액이 맞는 것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경찰 기동대를 동원, 팔달산 일대를 수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