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동일본 대지진] 부품소재 수입 중소기업 피해 클듯

[동일본 대지진] 부품소재 수입 중소기업 피해 클듯

기사승인 2011. 03. 14. 10:4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중기청 전망…지원대책반 가동 피해기업엔 자금지원·상환유예

이진우 기자] 중소기업청은 일본 대지진이 주로 일본에서 수입하는 부품·소재 제품의 국내 중소기업 수급에 적지 않은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청은 14일 "부품·소재 분야의 대일수입은 2010년 381억달러로 전체 부품·소재 수입의 25% 수준으로 이에 의존하는 국내 중소 제조업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대일 부품·소재 수입금액이 많은 전자부품(68억달러), 석유화학(46억달러), 정밀화학(45억달러), 산업용 전자제품(30억달러)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에 피해가 클 것으로 중기청은 예상했다.

중기청 국제협력과 관계자는 "현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과 협력해 주요 업종별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라며 "구체적인 예상수치가 나오는대로 대책을 강구해 중소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14일부터 '일본 대지진 관련 중소기업 지원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임충식 중기청 차장을 반장으로 한 중기 지원 대책반은 전국 11개 지방청 수출지원센터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일본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상황과 대일무역 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 기업의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한편, 피해 중소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수출거래 중단, 대금지급 지연 등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에 올해 책정된 긴급경영안정자금 2200억원을 활용해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정책자금 상환을 앞둔 피해 기업들에는 상환을 유예하는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도 별도의 '일본 대지진 피해 중소기업지원대책반'을 꾸리고 대일본 수출중소기업의 피해 현황 접수 및 간접적인 금융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한편, 일본중소기업단체중앙회 등 현지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지원협력을 마련키로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