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추석연휴 건대충주·명주병원 제외 407곳 응급실 24시간 운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13010009296

글자크기

닫기

한제윤 기자

승인 : 2024. 09. 13. 16:37

경증환자 권역응급 방문 시 본인부담 90% 인상
발열클리닉 등 문 여는 기관, 포털에 '응급' 검색
추석 당일 진료 기관, 올해 설 당일보다 10% 늘어
오늘부터 경증환자 응급의료센터 본인부담금 인상
정부가 비응급·경증 환자의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응급실 진료비 본인부담률을 90%로 인상한 1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연합.
보건복지부는 13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기간 전국 409개 응급실 가운데 건국대충주병원과 명주병원 2곳을 제외한 407곳 모든 응급실이 매일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국 응급실 407곳 24시간 정상 운영

복지부에 따르면 건대충주병원은 14일부터 18일까지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다. 이를 대신해 충주의료원과 제천·청주·원주 등 인근 지역에서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명주병원은 비상진료상황과 무관하게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다.

복지부는 증상이 가벼울 경우 동네 병의원이나 가까운 중소병원 응급실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중소병원 응급실의 진찰 결과에 따라 중증이라고 판단되면 큰 병원으로 신속한 이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된다"며 "이 경우 의료비 부담은 평소와 같다"고 말했다.

다만 당장 긴급하게 응급 대처를 해야 하는 큰 병이라고 생각될 때는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119와 병원 간 중증도 판단 다를 경우

특이 사례로 119에서 중증이라고 판단해 응급실에 갔는데 병원에서 경증으로 판명하는 경우에는 때에 따라 다르지만, 최종적으로 병원의 판단을 따른다는 게 복지부 측 설명이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 경우 병원이 진료하지 않고 더 낮은 단계에 있는 응급실에 가서 진료하도록 권유할 것"이라며 "그 권유에 따라서 다시 지역응급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진료를 받게 되면 본인 부담 상승은 없다. 그래도 환자가 처음 방문한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진료를 받겠다고 할 때만 본인 부담금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열클리닉 등 문 여는 기관 확인 방법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우선 거주지 인근에 있는 발열클리닉을 방문하라고 권고했다. 발열클리닉에서 증상이 심한 경우로 판단하면, 입원이 가능한 협력병원으로 즉시 이송이 가능하다.

추석 연휴 문 여는 의료기관을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포털사이트에 '응급'이라고 검색하는 방법 등을 안내했다.

이날부터 네이버지도와 카카오지도 어플 등에서는 '명절진료', '응급진료' 탭이 생성돼 해당 일자에 문을 여는 병의원 조회가 가능하고, 개별병원 운영 시간 등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 밖에 '응급의료정보제공'이라는 앱을 이용하거나, 국번없이 129, 119에 전화하면 문 여는 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추석연휴 문 여는 의료기관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은 일 평균 7931곳이다.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2만7766곳, 15일에는 3009곳, 16일 3254곳,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1785곳,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3840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1622곳의 병의원이 문을 열었던 올해 설 당일과 비교했을 때 추석 당일에는 약 10% 늘어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을 더했다.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응급실 운영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파견 군의관, 응급·배후진료 참여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군의관들이 응급진료 또는 배후진료에 적절히 참여할 수 있도록 병원장들이 책임지고 배치해 현재 파견 인력들은 모두 응급진료 또는 배후진료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만약 파견 나간 병원에서 근무가 곤란한 상황이 있다고 하면 다른 병원으로 전원 배치를 검토하고 있어 복귀하는 인력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 의료단체는 정부 브리핑과 같은 시각 공동 입장 발표를 통해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기 때문에 협의체 참여는 시기 상조"라며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를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정윤순 실장은 "동일한 시각에 브리핑이 있다는 것만 듣고 올라왔다. 정확한 내용은 확인 못한 상태"라며 "정부 입장이나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리가 어떤 논평이나 입장을 표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