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도 함께하는 '봄꽃 동행' 프로그램
참여자 만족도 4.7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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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는 이 프로그램이 2025년 서울시 약자동행지수 성과평가에서 교육·문화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약자동행지수는 서울시와 자치구의 약자 지원 활동이 시민의 삶에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는지 수치로 평가해, 그 결과를 정책 개발과 예산 편성 등에 활용하는 지표다.
서울시 최초로 기획된 시각장애인 축제 프로그램인 '봄꽃 동행 무장애 해설 관광'은 지난해 여의도 봄꽃축제에서 처음 선보였다.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목표로, 청각, 촉각, 미각 등 다양한 감각적 체험 요소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축제 참여 기회를 넓혔다.
프로그램은 △공연으로 즐기는 봄꽃(청각) △손으로 느끼는 봄꽃(촉각) △맛으로 느끼는 봄꽃(미각) △한강 요트 체험(신체 체감) 등 오감을 활용한 체험으로 구성됐다.
영상해설사가 동행해 축제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했으며, 서울관광재단, 영등포구 시각장애인연합회, 페어몬트 엠버서더 호텔 등 민간 기관과의 협력으로 운영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해 시각장애인 및 활동보조인 등 총 119명이 참여했으며,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77점을 기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축제,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외계층의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무장애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다름이 장벽이 되지 않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