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의류 최대 6개월 무료 보관 서비스
경기 군포에 3600평 메가 스마트팩토리
지난 11월 기업 세탁물 전문 처리 공장 신설,
주문·이용자 증가, 매출액 5년간 30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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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춰 세탁업체들도 수선과 의류 보관, 가사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가운데 모바일 세탁 서비스 플랫폼 런드리고는 구독제 서비스를 출시하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구독제 '런드리고X'로 무료 보관까지
14일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에 따르면 런드리고는 이상기후로 일교차가 커 옷장 정리 시가가 계절 중심에서 일별 날씨에 따라 변화함에 따라 고객이 부담 없이 세탁 서비스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구독 요금제 통합형 구독 요금제 '런드리고X'를 지난 3일 출시했다.
주기적으로 세탁물을 관리하는 구독 서비스로, 등급별로 제공되는 세탁권을 활용해 개별클리닝과 생활 빨래, 이불, 신발 세탁 등의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월정액 가입자 대상 추가 세탁 시에는 20% 상시 할인해 주며, 겨울 의류 3벌에 한해 최대 6개월간 무료 보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공간 활용이 중요한 1인 가구는 물론, 봄맞이 세탁과 옷장 정리를 해결해야 하는 주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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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투자…경기 군포 3600평 규모 스마트팩토리
경기 침체로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의식주컴퍼니는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서비스 품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2년 경기 군포시 당정동에 1만1900㎡(3600평) 규모의 스마트팩토리를 오픈했으며 2024년에는 본사 오피스를 군포 스마트팩토리로 통합하면서 B2C 세탁 콤플렉스(팩토리 및 업무복합시설)인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로 오픈했다. 하루에 27만벌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세탁 R&D 조직인 '런드리이노베이션랩'도 함께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 파주에 호텔·헬스장·미용실과 같은 기업 세탁물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약 1500평 규모의 세탁 공장도 신설해 가동 중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부산 사상구에 총 1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세탁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2023년 12월부터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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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지난해 1월에는 20억원을 투자해 원터치 세탁 RFID를 개발, 국내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원터치 세탁 RFID 서비스는 세탁 바코드 태그를 없앤 것으로, 공장 입고 시 RFID 칩을 의류에 부착해 고객별로 의류를 분류하고, 공정 후에는 칩을 분리하는 방식이다.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지난 2022년 365일 24시간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무인 세탁소 '런드리24'를 출시했는데, 지난해 7월 출시 2년 만에 150호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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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드리고 연간 이용자 수는 창업 당시인 2019년 대비 약 200%, 세탁 주문량은 연평균 70% 증가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용자 수도 2021년 24만4000가구, 2022년 46만6000가구에서 2023년 72만 가구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매출액도 2019년 16억원, 2020년 70억원, 2021년 153억원, 2022년 370억원, 2023년 494억원, 2024년 560억원으로 5년간 30배 이상 성장했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성장했는데 핵심사업인 '런드리고'가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다, B2B 사업인 '런드리고 호텔&비즈니스'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한 점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및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적극 나서 세탁 공정 자동화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혁신을 지속하며 핵심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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