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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Noone21 대표는 지난 2일 한 강연에서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이 만들어낼 사회 구조의 변화를 설명하며, 리더십 관점에서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 사진=블록체인투데이 |
“이제는 기술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가치를 이해하고 책임질 수 있는 리더가 블록체인을 공부해야 할 시점입니다.”
박재현 Noone21 대표는 지난 2일 한 강연에서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이 만들어낼 사회 구조의 변화를 설명하며, 리더십 관점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단순한 기술 논의를 넘어선 블록체인의 본질과 가능성, 그리고 그 중심에 서야 할 리더의 역할이 강조된 자리였다.
◇ 리더십의 새로운 과제 :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박 대표는 현재 블록체인 전문 기업 Noone21의 CEO로 활동 중이며, 과거 수호아이오 사장, 람다256 CEO로 디지털 자산과 BaaS(서비스형 블록체인) 사업을 주도해왔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대표 ICT 기업에서 핵심 기술 프로젝트를 이끈 이력이 있는 그는 씽크프리 CTO, 에이전텍 AI·검색엔진 개발 총괄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IT와 블록체인 산업을 모두 경험한 보기 드문 인물이다.
박 대표는 “디지털 자산은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니라, 데이터와 가치, 권리가 결합된 새로운 자산 유형”이라며 “기술보다 금융과 사회 시스템에 미칠 구조적 영향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밈코인에서 RWA까지…확장되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
이날 강연에서는 AI 기반 밈코인,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 최근 디지털 자산 시장의 주요 이슈가 전반적으로 다뤄졌다.
박 대표는 “자산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가 급격히 진행 중이며, 2030년까지 토큰화 시장이 16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전망을 인용했다.
특히 밈코인을 둘러싼 MZ세대의 투자 방식과 AI 기술이 결합된 KLEVA AI 프로젝트를 예로 들며 “콘텐츠 중심 커뮤니티가 실제 경제적 자립 생태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현실화되는 스테이블코인과 CBDC…각국 정부도 적극 대응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 흐름도 눈에 띈다. 미국은 GENIUS 법안을 통과시켰고, 일본은 자금결제법을 개정했으며, 싱가포르는 통화청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국가 차원의 법적·제도적 접근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DCEP(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까지 가능한 실험을 진행 중이며, 한국은행은 2025년까지 10만 명 규모의 CBDC 상용성 실험을 예고한 상태다.
◇ 자산 토큰화 시대…조각투자와 STO가 만드는 새로운 금융
박 대표는 “증권형 토큰(STO)과 실물자산 토큰화(RWA)가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 회복과 투자 접근성 확대라는 두 가지 해법을 동시에 제시할 수 있는 수단”이라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부동산, 미술품, 명품, 음악저작권, 한우에 이르기까지 조각투자 플랫폼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투자의 장벽을 낮추고 유동성을 촉진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 말했다.
◇ 기술보다 중요한 것…‘비전’과 ‘신뢰’
박 대표는 기술 중심 논의를 넘어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의 핵심은 기술이 아닌 신뢰, 투명성, 그리고 참여이다. 리더가 먼저 디지털 자산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사회적 합의를 주도해야만 이 변화는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포항공대(POSTECH) 출신인 박재현 대표는 블록체인 유공자 포상, 장영실상, 삼성전자 Annual Award 등 다수의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기술과 비즈니스, 정책까지 아우르는 입체적 시각으로 블록체인 산업의 ‘리더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 블록체인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개발자가 아닌, 방향성과 책임을 가진 리더가 서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