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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6조 유상증자 소식에 1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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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03. 21. 11:10

국내 자본시장 최대 규모 유증에 투자자 이탈
특징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데 따라 주가가 10%가량 급락하고 있다. 최근 상승장을 이어가던 상황 속 유상증자 결정이 투자심리를 크게 악화시키며 투자자가 대규모 이탈한 영향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65만1000원으로 전 거래일72만2000원 대비 9.8% 내렸다. 현재까지 장중 최저가는 60만8000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1조6000억원은 현지 공장 설립 등 해외 지상 방산 거점 투자와 방산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에 활용한다. 9000억원은 국내 추진장약(MCS) 스마트 팩토리 시설 및 주요 방산 사업장 설비 및 운영에 사용한다. 8000억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해양방산·조선해양 생산 거점 확보 등에 활용한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일은 내달 24일, 구주주 청약은 오는 6월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6월 9일부터 10일까지다.

한편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에 대해 증자 규모가 큰 데다, 1999년 이후 첫 유상증자인 점을 고려해 중점심사 대상으로 심사한다는 계획이다. 투자판단에 필요한 중요정보의 충실한 기재 여부 등을 면밀하게 살피고 신속한 심사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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